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산신님을 모시는 고유한 신앙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산신님은 산과 땅을 지켜주시고, 중생을 보호하시는 수호신으로서 현세의 안녕과 복덕을 베푸시는 존귀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산신불공은 이러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사무량심(四無量心) — 자비(慈悲)와 희사(喜捨)의 마음을 닦는 가장 깊은 기도의 길입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그 평안을 염원하는 마음을 종교적 행위로 승화시키는 것이 바로 산신불공입니다.
오늘날 많은 불자님들께서 산신기도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 그리고 원하시는 소원의 성취를 발원하고 있습니다.
지장불공은 세상을 떠난 조상님과 인연 있는 영가들이 부처님의 인도 아래 좋은 곳으로 나아가시길 기도드리는 불교 의식입니다.
‘천도(薦度)’란 영혼을 올바른 길로 건너가게 한다는 뜻으로,
돌아가신 조상님을 공양과 기도로 정성껏 대접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지장불공은 단지 망자를 위한 의식에 그치지 않고, 산 자가 감사의 마음을 올리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비와 회향의 수행이기도 합니다.
안택불공은 가정과 사업장, 터의 평안과 안정, 그리고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스님들이 직접 방문하여 화엄신중님의 원력으로 재를 올리는 기도 의식입니다.
바른 터와 맑은 기운은 복이 깃드는 바탕이 됩니다.
안택불공은 불안한 기운을 다스리고, 액운을 소멸하며, 가정과 일터에 부처님의 가피와 산신님의 수호가 함께하길 발원하는 청정한 불공입니다.
한 생을 함께한 인연에 감사드리며, 영가님께서 편안히 머무시도록 정성을 다해 기도드립니다.
가정의 평안과 후손의 복덕이 두루 하도록 발원합니다.
지장보살님의 원력으로 망자의 명복과 안식을 빌며, 남은 이들의 마음 또한 위로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49재를 봉행합니다.
이는 단지 죽은 이를 위한 의식이 아니라, 산 자와 망자가 함께 공덕을 짓는 수행의 자리입니다.
사랑으로 함께했던 반려동물이 생을 마친 뒤, 다음 생으로 편안히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재의식입니다.
가족과 다름없는 마음과 인연으로 우리 곁에 머물던 존재에게 감사와 추모의 뜻을 담아, 정성스레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일시 : 음력 1월 1일 오전 10시
장소 : 약사전
설 명절을 맞이하여 선망 조상 영가님 및 인연 영가님을 모시고 정성으로
예를 올려 감사와 은덕을 기리는 합동차례를 봉행합니다.
형편상 집에서 지내시지 못하는 분들은 함께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일시 : 음력 8월 15일 오전 10시
장소 : 약사전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선망 조상 영가님 및 인연 영가님을 모시고 정성으로
예를 올려 감사와 은덕을 기리는 합동차례를 봉행합니다.
형편상 집에서 지내시지 못하는 분들은 함께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일시 : 음력 9월 9일 오전 10시
장소 : 약사전
음력 9월 9일은 일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어서
염부의 존재들이 휴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중양절(구구절)에 평소 청하지 못하였던 영가님들을 청하여
제사를 모신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객사를 하셨거나 청춘에 명을 달리하신 조상님 그리고 태아령 등 날짜를 특정하기 어려워서 제사를 지내지 못했던 선망 조상님들의 제사를 모셔드리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