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의 생활법문] 말 한마디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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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07 말 한마디의 중요성
"팔정도의 세 번째는 올바른 언어생활을 뜻하는 정어(正語)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자 스스로 업(業)을 짓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므로
우리는 늘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말 한마디가 온 집안의 공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곤 합니다.
밖에서 돌아와 집안일은 돕지 않고 양말만 홀랑 벗어 던진 채 밥만 찾는 배우자를 보면,
속에서 '인간아, 좀 움직여라' 하는 원망이 불쑥 솟구칩니다.
그 순간 참지 못하고 쏘아붙이면 내 입은 잠시 시원할지 몰라도,
거친 말로 인해 또 하나의 나쁜 업을 쌓게 됩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말을 이렇게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
오늘도 밖에서 일하느라 참 고생 많았죠.' 이렇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순간,
상대방 이전에 내 마음부터 바뀝니다. 날이 서 있던 표독스러운 마음이 가라앉고
그 자리에 자비롭고 여유로운 마음이 차오릅니다.
그러므로 정어는 상대를 홀리는 대화의 기술이 아닙니다.
내 마음의 모난 구석을 깎아내고 스스로에게 자애를 베푸는 또 하나의 깊은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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