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의 생활법문] 미워하는 마음보다는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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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03 미워하는 마음보다는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팔정도의 두 번째인 정사유(正思惟)는 바른 생각을 뜻합니다.
분노나 원망, 미움이나 서운함이 일어날 때 그 마음에 휩쓸리지 않고,
이해와 자비의 방향으로 생각을 돌리는 것입니다.
자식을 결혼시켜 놓았더니 자주 찾아오지도 않고 연락도 뜸할 때,
흔히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이렇게 섭섭하게 구나' 하는 서운함이 밀려옵니다.
정사유는 바로 그 순간 서운한 마음을 잠시 멈추고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오죽 바쁘면 그럴까', '치열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느라 얼마나 힘들까' 하고
상대를 먼저 헤아려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상대방보다 먼저 내 마음에 들끓던 원망의 독이 줄어듭니다.
이는 무조건 상대에게 다 맞춰주며 참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서운함과 원망은 결국 남이 아닌 내 마음을 찌르고 생채기 내는 날카로운 칼날과 같습니다.
상대를 이해함으로써 내 마음을 병들게 하는 그 칼날을 스스로 내려놓는 것,
그리하여 미움 대신 배려와 자비를 품는 것이 바로 정사유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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